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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ter Blog

August 17, 2026

활동기준원가(ABC) 계산법 - 매출 1위 고객의 활동원가와 영업이익 검산

매출총이익만 보면 무엇을 놓치나요?

박서윤

Corporate Finance Strategist

활동기준원가(ABC) 계산법 - 매출 1위 고객의 활동원가와 영업이익 검산

활동기준원가(Activity-Based Costing, ABC)는 간접원가를 매출액이나 생산수량으로 한꺼번에 나누지 않습니다. 자원이 어떤 활동에 쓰였고, 각 품목이나 고객이 그 활동을 얼마나 소비했는지 따라 배부합니다. 따라서 매출총이익이 큰 고객도 주문·셋업·문의·반품·배송을 많이 일으키면 최종 영업이익은 적자가 될 수 있습니다.

계산의 핵심은 자원 → 활동원가풀 → 원가동인 → 품목·고객 원가의 연결입니다. 활동원가풀과 동인량을 같은 기간·범위로 맞추고, 활동률과 배부액을 교차검산해야 매출 규모에 가려진 수익성 왜곡을 찾을 수 있습니다.

기준일: 2026년 7월 13일. 아래 금액과 활동량은 계산 구조를 설명하기 위한 가정값이며, 모든 손익은 법인세 차감 전 관리회계 기준입니다.*읽기 전 참고사항

매출총이익만 보면 무엇을 놓치나요?

가상의 고객 A와 B는 직접원가율이 모두 60%입니다. 매출총이익률만 보면 두 고객이 똑같이 40%이고, 매출 1위인 B가 더 중요한 고객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거래를 처리하는 방식은 다릅니다.

비교 항목고객 A고객 B
주문·셋업주문 10건, 셋업 2회주문 200건, 셋업 10회
배송정기 합배송 10회분할·긴급 배송 50회
문의·반품문의 300분, 반품 5건문의 1,200분, 반품 115건
단순 손익 관점매출총이익 2,000만원매출총이익 8,000만원으로 1위

매출액은 주문 처리 횟수나 반품 검사 시간을 직접 설명하지 못합니다. 같은 매출이라도 소량 주문, 복잡한 셋업, 긴 문의, 잦은 반품, 분할 배송이 늘면 지원 자원 소비가 커집니다. ABC는 이 차이를 원가대상별 손익에 반영합니다.

ABC 배부 흐름은 어떻게 구성하나요?

ACCA의 ABC 설명은 간접원가를 활동원가풀로 나누고, 각 풀의 원가 발생 원인을 나타내는 원가동인을 정한 뒤, 활동률을 계산해 동인 사용량만큼 원가대상에 배부하는 순서를 제시합니다. 실무 계산은 다음 네 식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text
활동원가풀
= 자원원가 중 해당 활동에 직접 추적한 금액
  + 자원동인으로 1차 배부한 금액

활동률
= 활동원가풀 ÷ 같은 기간의 총 원가동인량

원가대상별 활동원가 배부액
= 활동률 × 해당 품목·고객의 원가동인 사용량

ABC 영업이익
= 매출 - 직접원가 - 활동원가 배부액

자원동인은 자원을 활동에 연결하고, 활동동인은 활동을 품목이나 고객에 연결합니다. 예를 들어 담당자 인건비는 관찰한 업무시간으로 주문 처리와 문의 활동에 1차 배부할 수 있습니다. 시설·장비 원가는 점유시간이나 사용시간을, 외부 물류 원가는 청구내역의 업무 구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원원가를 활동원가풀로 어떻게 모으나요?

가상 사례의 지원 자원원가는 인력 5,400만원, 시설·장비 2,400만원, 외부 물류 3,000만원으로 총 1억800만원입니다. 시간 기록, 사용시간, 직접 추적 가능한 청구내역을 이용해 다음과 같이 1차 배부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활동원가풀인력 자원시설·장비 자원외부 물류 자원합계
주문 처리1,500만원200만원400만원2,100만원
셋업900만원900만원0원1,800만원
문의 대응1,500만원0원0원1,500만원
반품 처리900만원600만원900만원2,400만원
배송 처리600만원700만원1,700만원3,000만원
합계5,400만원2,400만원3,000만원1억800만원

1차 배부 합계는 자원원가 총액과 일치해야 합니다.

text
인력 5,400만원 + 시설·장비 2,400만원 + 외부 물류 3,000만원
= 1억800만원

주문 2,100만원 + 셋업 1,800만원 + 문의 1,500만원
+ 반품 2,400만원 + 배송 3,000만원
= 1억800만원

일반 관리활동처럼 인과관계가 약한 원가는 억지로 세분화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직접 추적할 수 없는 공통원가는 별도로 표시하거나, 의사결정 목적에 맞는 합리적 기준을 정하고 배부 한계를 함께 적어야 합니다.

주문·셋업·문의·반품·배송 동인은 왜 인과적이어야 하나요?

원가동인은 단순히 수집하기 쉬운 숫자가 아니라 자원 소비를 일으키는 요인이어야 합니다. 동인이 한 단위 늘 때 담당시간, 설비시간, 운송 부담 같은 자원 소비도 함께 늘어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활동기본 원가동인인과관계더 정교한 동인이 필요한 경우
주문 처리주문 건수주문마다 접수·확인·문서 처리가 발생주문별 난이도가 다르면 처리시간·주문 행 수 사용
셋업셋업 횟수생산 전환마다 준비·세척·시험이 발생전환 난이도가 다르면 셋업시간 사용
문의 대응문의 처리시간통화·확인·답변 시간이 인력을 소비시간이 비슷할 때만 문의 건수 사용
반품 처리반품 건수회수·검사·재포장·폐기 판단이 발생수량·상태가 다르면 검사시간과 회수손실 분리
배송 처리배송 횟수출고 준비와 운송이 배송마다 발생규모·거리가 다르면 팔레트 수, 중량·거리 사용

매출액을 주문 처리 동인으로 쓰면 큰 주문 한 건과 작은 주문 수백 건의 처리 부담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반대로 모든 차이를 별도 동인으로 만들면 자료 수집비용이 커집니다. 금액 중요성과 인과성을 함께 보고 동인을 선택해야 합니다.

활동률과 고객별 배부액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위 활동원가풀을 고객 A와 B가 소비한 총 동인량으로 나누면 활동률이 나옵니다. 각 활동률에 고객별 사용량을 곱해 배부액을 계산합니다.

활동원가풀활동원가총 동인량활동률고객 A 사용량·배부액고객 B 사용량·배부액
주문 처리2,100만원210건10만원/건10건·100만원200건·2,000만원
셋업1,800만원12회150만원/회2회·300만원10회·1,500만원
문의 대응1,500만원1,500분1만원/분300분·300만원1,200분·1,200만원
반품 처리2,400만원120건20만원/건5건·100만원115건·2,300만원
배송 처리3,000만원60회50만원/회10회·500만원50회·2,500만원
합계1억800만원--1,300만원9,500만원

활동별 계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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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활동률 = 2,100만원 ÷ 210건 = 10만원/건
셋업 활동률 = 1,800만원 ÷ 12회 = 150만원/회
문의 활동률 = 1,500만원 ÷ 1,500분 = 1만원/분
반품 활동률 = 2,400만원 ÷ 120건 = 20만원/건
배송 활동률 = 3,000만원 ÷ 60회 = 50만원/회

고객 A 배부액
= 10건×10만원 + 2회×150만원 + 300분×1만원
  + 5건×20만원 + 10회×50만원
= 100만원 + 300만원 + 300만원 + 100만원 + 500만원
= 1,300만원

고객 B 배부액
= 200건×10만원 + 10회×150만원 + 1,200분×1만원
  + 115건×20만원 + 50회×50만원
= 2,000만원 + 1,500만원 + 1,200만원 + 2,300만원 + 2,500만원
= 9,500만원

배부액 교차검산도 통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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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A 1,300만원 + 고객 B 9,500만원
= 1억800만원
= 5개 활동원가풀 합계

활동원가 반영 전후 수익성은 얼마나 달라지나요?

직접원가까지만 차감하면 고객 B의 매출총이익은 8,000만원으로 A의 네 배입니다. 그러나 활동원가를 반영하면 B는 1,500만원 적자이고 A는 700만원 흑자입니다.

구분고객 A고객 B
매출5,000만원2억원
(-) 직접원가3,000만원1억2,000만원
(=) 매출총이익2,000만원8,000만원
(-) 활동원가 배부액1,300만원9,500만원
(=) ABC 영업이익700만원-1,500만원

수익률까지 계산하면 왜 순위가 뒤집히는지 더 분명합니다.

text
고객 A 매출총이익률 = 2,000만원 ÷ 5,000만원 = 40%
고객 B 매출총이익률 = 8,000만원 ÷ 2억원 = 40%

고객 A ABC 영업이익률 = 700만원 ÷ 5,000만원 = 14%
고객 B ABC 영업이익률 = -1,500만원 ÷ 2억원 = -7.5%

회사 전체 손익도 고객별 합계와 일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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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매출 2억5,000만원 - 총직접원가 1억5,000만원
- 총활동원가 1억800만원
= -800만원

고객 A 700만원 + 고객 B(-1,500만원)
= -800만원

이 결과만으로 B와의 거래를 바로 중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격, 서비스 수준, 프로세스 개선을 각각 가정해 손익을 다시 계산하고, 고객과 합의할 조건과 이탈 위험을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회피할 수 없는 공통원가가 배부돼 있다면 거래 중단 전후의 증분 현금흐름도 별도로 봐야 합니다.

적자 고객은 가격·서비스 수준·프로세스를 어떻게 비교하나요?

다음은 고객 B의 기존 활동률과 같은 분석기간을 사용하는 가상 협상안입니다. 변경 전 기준은 매출총이익 8,000만원, 활동원가 9,500만원, ABC 영업이익 -1,500만원입니다. 추가 요금에 별도 직접원가가 없고 기존 활동률이 유지된다고 가정했습니다. 실제 현금흐름은 줄어든 활동능력을 재배치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지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가격 조건

가격은 실제 원가동인에 연결해야 고객도 요금의 원인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소주문량 미달 주문 120건에 건당 10만원, 긴급 처리·특급배송 20회에 회당 30만원, 기본 지원 600분을 넘은 문의 600분에 분당 1만원을 부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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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량 주문 수수료 = 120건 × 10만원 = 1,200만원
긴급 처리·특급배송 요금 = 20회 × 30만원 = 600만원
초과 문의 지원 요금 = (1,200분 - 기본 600분) × 1만원 = 600만원

가격·요금 증가 = 1,200만원 + 600만원 + 600만원 = 2,400만원
가격 조정 후 ABC 영업이익 = 8,000만원 + 2,400만원 - 9,500만원 = 900만원

기본가격 1% 조정이라면 추가 매출은 2억원 × 1% = 200만원입니다. 이는 위 동인별 요금의 일부를 대신하는 대안이므로 협상안에서 자동으로 더하지 않습니다. 어떤 방식을 택하든 주문·배송·문의 실적과 청구액을 같은 기간에 대사해야 합니다.

서비스 수준 조건

서비스 수준은 모호한 "지원 축소"가 아니라 고객과 계약할 수 있는 조건으로 적습니다. 아래 문의·배송 감소는 각 조건의 공동 효과이며, 행별 절감량을 다시 합산하지 않습니다.

협의 항목합의 가능한 조건 예시동인량 가정고객가치이탈 위험
응답시간표준 문의는 2영업일 이내, 유료 긴급 문의만 4시간 이내지원 범위와 함께 문의 1,200분→800분응답시점 예측 가능, 긴급 대응 선택권 유지즉시 응답을 기대했다면 중간
지원 범위주문·결제·배송상태 확인은 기본, 맞춤 분석·반복 자료작성은 별도 견적응답시간과 공동 목표이므로 별도 합산하지 않음기본 업무의 책임 범위가 명확맞춤 지원 의존도가 높다면 높음
긴급배송 허용 조건재고 보유, 당일 14시 이전 접수, 같은 분석기간 최대 10회배송 등급과 함께 배송 50회→30회예외가 필요한 주문은 유지마감 이후 긴급 수요가 잦다면 높음
배송 등급표준은 주 2회 합배송, 특급은 허용 조건 충족 시 유료 전환긴급배송 조건과 공동 목표이므로 별도 합산하지 않음비용과 속도 중 선택 가능상시 특급배송이 핵심 가치라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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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수준 조정 후 활동원가
= 주문 200건×10만원 + 셋업 10회×150만원 + 문의 800분×1만원
  + 반품 115건×20만원 + 배송 30회×50만원
= 2,000만원 + 1,500만원 + 800만원 + 2,300만원 + 1,500만원
= 8,100만원

서비스 수준 조정 후 ABC 영업이익 = 8,000만원 - 8,100만원 = -100만원
증분 영업이익 = -100만원 - (-1,500만원) = 1,400만원

따라서 이 가정에서는 서비스 수준만 바꿔도 적자가 100만원 남습니다. 절감액만 볼 것이 아니라 고객이 중요하게 여기는 긴급 대응과 맞춤 지원을 얼마나 유지하는지, 조건 변경으로 예상되는 이탈 위험이 얼마인지 협상 전에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프로세스 개선과 중복 없는 비교

프로세스 개선안은 서비스 수준안에서 이미 줄인 문의·배송을 다시 세지 않습니다. 주문 통합으로 주문을 200건에서 80건으로, 규격 표준화로 셋업을 10회에서 6회로, 반품 원인 개선으로 반품을 115건에서 50건으로 줄이고 문의 1,200분과 배송 50회는 그대로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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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스 개선 후 활동원가
= 주문 80건×10만원 + 셋업 6회×150만원 + 문의 1,200분×1만원
  + 반품 50건×20만원 + 배송 50회×50만원
= 800만원 + 900만원 + 1,200만원 + 1,000만원 + 2,500만원
= 6,400만원

프로세스 개선 후 ABC 영업이익 = 8,000만원 - 6,400만원 = 1,600만원
증분 영업이익 = 1,600만원 - (-1,500만원) = 3,100만원

세 범주를 함께 적용할 때는 변경 후 동인량으로 가격도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통합 후 남은 소량 주문 20건, 허용된 특급배송 10회, 기본 지원을 넘은 문의 200분에만 요금을 적용하면 가격 증가는 700만원입니다. 기존 동인량으로 계산한 가격 증가 2,400만원과 활동량 감소를 동시에 더하면 중복·과대 계산이 됩니다.

비교안주문·셋업·문의·반품·배송 동인량활동원가가격·요금 증가ABC 영업이익변경 전 대비 증분 영업이익
변경 전200건·10회·1,200분·115건·50회9,500만원0원-1,500만원0원
가격만 조정변경 없음9,500만원2,400만원900만원2,400만원
서비스 수준만 조정200건·10회·800분·115건·30회8,100만원0원-100만원1,400만원
프로세스만 개선80건·6회·1,200분·50건·50회6,400만원0원1,600만원3,100만원
세 범주 결합80건·6회·800분·50건·30회5,000만원700만원3,700만원5,200만원

결합안은 다음처럼 재현할 수 있습니다.

text
결합안 활동원가
= 80건×10만원 + 6회×150만원 + 800분×1만원
  + 50건×20만원 + 30회×50만원
= 5,000만원

변경 후 가격·요금 증가
= 소량 주문 20건×10만원 + 특급배송 10회×30만원
  + 초과 문의 200분×1만원
= 700만원

결합안 ABC 영업이익 = 8,000만원 + 700만원 - 5,000만원 = 3,700만원
증분 영업이익 = 3,700만원 - (-1,500만원) = 5,200만원

가격안이 수용되고 실제 동인량이 유지된다면 900만원 흑자로 거래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수준안만으로는 100만원 적자이므로 그대로 유지하지 말고 가격 또는 프로세스 조건을 추가 조정해야 합니다. 결합안은 계산상 3,700만원 흑자이지만, 합의 후 한 분석기간 동안 실제 동인량·고객가치·이탈 징후를 측정해 가정을 검증해야 합니다. 고객이 조건을 거부하거나 검증한 조정 후 매출총이익 + 가격 증가 - 회피 가능한 활동원가가 0 이하라면, 남는 공통원가와 종료비용을 분리한 뒤 거래 중단을 판단합니다.

유휴능력 비용은 왜 별도로 보여야 하나요?

전통 ABC의 시간 설문은 응답 비율이 보통 100%가 되기 때문에 유휴능력이 활동원가에 섞일 수 있습니다. Kaplan과 Anderson의 TDABC 원 연구는 활동률을 실제 사용량이 아니라 실무적으로 공급 가능한 능력인 실용능력으로 계산하고, 사용되지 않은 능력의 수량과 원가를 따로 드러내는 방식을 설명합니다.

가령 분기 고객지원 자원원가가 6,000만원이고 실용능력이 6,000분이라면 능력원가율은 분당 1만원입니다. 실제 활동이 4,800분만 소비했다면 다음처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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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원가율 = 공급한 자원원가 ÷ 실용능력
= 6,000만원 ÷ 6,000분
= 1만원/분

사용한 능력원가 = 4,800분 × 1만원 = 4,800만원
유휴능력원가 = 6,000만원 - 4,800만원 = 1,200만원

고객과 품목에는 사용한 4,800만원만 연결하고, 1,200만원은 유휴능력으로 별도 관리합니다. 유휴능력원가를 전부 배부하면 수요가 줄수록 단위 활동률이 높아져 정상 거래까지 과도하게 비싸 보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생산량을 불필요하게 늘려 유휴능력원가를 과잉 생산된 재고에 얹으면 재고와 이익 판단이 왜곡될 수 있습니다.

재고원가를 작성하는 재무회계 기준과 내부 의사결정용 ABC는 목적이 다릅니다. IFRS Foundation의 IAS 2 개요는 재고의 취득·전환원가와 비용 인식 원칙을 다룹니다. IAS 2 문단 12~14를 재수록한 IASB/FASB 회의자료 부록 B 21~22쪽에 따르면 고정제조간접원가는 정상조업도를 기준으로 배부합니다. 낮은 생산이나 유휴설비 때문에 단위당 배부액을 높이지 않고, 미배부액은 발생 기간 비용으로 인식합니다. 비정상적으로 생산량이 많을 때는 재고가 원가를 초과하지 않도록 단위당 고정제조간접원가를 낮춥니다.

따라서 내부 ABC 보고서를 그대로 외부 재무보고의 재고원가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적용하는 회계기준의 정상조업도와 재고원가 요건에 맞춰 별도 조정·대사해야 합니다.

전통 ABC와 TDABC는 무엇이 다른가요?

전통 ABC는 자원원가를 여러 활동원가풀에 먼저 나눈 뒤 주문 건수, 셋업 횟수 같은 동인으로 원가대상에 배부합니다. 활동별 자원 소비가 안정적이고 동인 자료를 신뢰할 수 있다면 구조를 설명하기 쉽습니다.

TDABC(Time-Driven Activity-Based Costing)는 자원 집단별 능력원가율과 거래별 소요시간을 직접 추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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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원가율
= 자원 집단의 공급원가 ÷ 실용능력 시간

거래별 배부액
= 능력원가율 × 거래 수행시간

거래 수행시간
= 기본시간
  + 복잡 주문 추가시간
  + 긴급 배송 추가시간
  + 반품 검사 추가시간
구분전통 ABCTDABC
핵심 입력활동원가풀, 동인량, 원가대상별 사용량자원 집단 원가, 실용능력, 거래별 시간식
자원원가 연결인터뷰·관찰 등으로 활동별 비율을 1차 배부시간 단위 능력원가율을 계산해 직접 연결
복잡성 반영예외마다 활동풀이나 동인을 추가할 수 있음조건별 추가시간을 시간식에 반영
유휴능력100% 시간 배분에 섞이기 쉬움공급능력과 사용능력 차이로 분리 가능
갱신 방식활동 비율과 동인량을 다시 조사자원원가율 또는 시간식이 바뀔 때 갱신

TDABC가 항상 더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실용능력이나 표준시간이 잘못되면 결과도 틀립니다. 표준시간과 실제 처리시간의 차이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업무 방식이 바뀌면 시간식을 갱신해야 합니다.

데이터 수집비용과 모델 과적합은 어떻게 통제하나요?

Kaplan과 Anderson의 원 연구는 전통 ABC를 조직 전체로 확장할 때 인터뷰·설문, 갱신, 저장·계산 부담이 커지고, 활동을 세분화할수록 모델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과거 표본 기간의 예외를 모두 별도 활동과 동인으로 만들면 설명력은 높아 보여도 다음 기간에는 동인량이 너무 작아 활동률이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것이 ABC 설계의 과적합입니다.

다음 기준으로 범위를 통제할 수 있습니다.

  1. 먼저 매출총이익과 실제 지원 부담의 차이가 큰 품목·고객군을 정합니다.
  2. 금액이 크고 원인과 결과가 분명한 활동원가풀부터 시작합니다.
  3. 동인이 바뀔 때 자원 소비도 바뀌는지 현장 관찰과 표본 시간 측정으로 확인합니다.
  4. 예외 거래는 별도 풀을 만들기 전에 기존 동인의 시간·난이도 조정으로 설명 가능한지 봅니다.
  5. 활동원가풀 합계와 총계정원장 원가를 대사하고, 배부액과 유휴능력원가의 합계가 공급원가와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6. 활동률 변동이 의사결정을 바꾸지 않는 작은 풀은 통합하고, 자료 수집비용이 예상 효익보다 큰 동인은 제거합니다.

ABC의 목적은 모든 간접원가를 가장 세밀하게 나누는 것이 아닙니다. 주문 방식, 셋업 복잡성, 문의시간, 반품 원인, 배송 조건 가운데 어느 행동이 수익성을 바꾸는지 의사결정 가능한 수준으로 보여주는 것이 목적입니다.

ABC 결과를 어떤 순서로 의사결정에 쓰나요?

  1. 고객별 매출총이익과 활동원가 차이를 확인합니다.
  2. 활동원가가 큰 고객은 주문·셋업·문의·반품·배송별 원인을 나눕니다.
  3. 회피 가능한 원가와 거래를 중단해도 남는 공통원가를 구분합니다.
  4. 가격, 서비스 수준, 프로세스 개선을 독립 시나리오로 계산하고, 결합안은 변경 후 동인량으로 가격과 활동원가를 다시 계산합니다.
  5. 유휴능력은 고객에게 다시 나누지 말고 인력 재배치, 처리능력 축소, 추가 수요 확보 중 어떤 조치가 가능한지 검토합니다.
  6. 실행 후 실제 동인량과 표준을 비교해 활동률과 손익을 갱신합니다.

매출 1위가 이익 1위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매출총이익 다음에 활동원가와 유휴능력을 분리해 봐야 어떤 거래가 자원을 소비하고 어떤 개선이 실제 영업이익을 바꾸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주문 건수와 처리시간 중 어떤 동인을 써야 하나요?

주문마다 처리시간이 비슷하면 주문 건수가 간단하고 충분한 동인입니다. 복잡 주문, 긴급 주문, 주문 행 수에 따라 시간이 크게 다르면 처리시간이나 시간식을 쓰는 편이 인과관계를 더 잘 반영합니다.

Q

ABC 영업이익이 적자면 거래를 바로 중단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활동원가 중 거래 중단 시 실제로 줄어드는 원가를 먼저 구분해야 합니다. 주문·배송 조건을 바꾸거나 반품 원인을 줄였을 때의 증분 손익을 계산한 뒤 유지, 조건 조정, 중단을 판단합니다.

Q

ABC 결과를 재무제표 원가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나요?

관리 목적과 적용 회계기준의 원가 범위가 다를 수 있으므로 그대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특히 고정제조간접원가의 정상조업도 배부, 미배부 원가의 기간 비용 처리, 재고원가 포함 범위를 별도로 대사해야 합니다.

공식·원 연구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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